맥북프로를 유용하게 사용했었으나 랩탑임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것이 아쉬웠습니다. 게이밍 랩탑에 비해서는 양호한 무게를 가지고 있는 편이었지만 외부에서 들고 다니기에는 확실히 무게가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맥북프로를 팔아버리고 아이패드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PC는 아이맥을 주로 사용하고 외부에서 업무를 보아야 할 때는 아이패드로 원격 접속을 해보아야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무모한 도전을 하며 사용했던 앱들 중에 기억에 남는 3가지를 소개합니다.
1. 점프 데스크톱
아이패드 사용자가 많은 요즘 원격 데스크톱(Remote Desktop)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PC 프로그램보다 앱을 이용하는 것이 더 유용할 때가 많습니다. 점프 데스크톱은 제가 사용해본 원격 접속 앱 중에 가장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점프 데스크톱은 자체 개발한 Fluid 접속방식을 사용해 더욱 빠른 속도를 보여줍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마우스는 전용 제품을 구입해야 했었지만 아이패드가 마우스를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일반 마우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업데이트를 통해 소리도 PC가 아닌 아이패드에서만 들을 수 있는 플러그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원격 접속의 한계
아직까지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소리를 아이패드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은 편리하지만 중음역과 저음역이 상당히 손실되어 음질이 굉장히 나쁩니다. 아마도 통신 속도를 올리기 위해 음질을 낮추는 것 같습니다.
화질의 경우도 속도를 위해서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온전한 화질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더 선명한 화질을 위해 다른 접속방식을 이용하면 속도가 느려지거나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사용방법
점프 데스크톱 앱을 가장 편리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이메일 계정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원격 데스크톱 환경을 구축하려면 복잡한 과정들이 동반되는데 계정을 연결해두면 언제든 로그인만으로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지 않고도 접속하실 수 있지만 설정하는 과정이 번거롭습니다.
아이패드에서는 앱을 설치하고 원격으로 접속할 컴퓨터에는 점프 커넥트라는 앱을 설치해서 로그인 후 접속하실 수 있습니다.
2. 팀뷰어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시는 팀뷰어입니다. 개인용으로 사용하실 경우 무료이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저도 오랜 기간 팀뷰어를 사용했었고 그만큼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팀뷰어도 앞서 소개드린 점프 데스크톱과 같이 로그인을 통해 간편한 관리가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로그인하지 않아도 일시적인 접속 코드를 통해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원격 접속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미 컴퓨터에 설치되어 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게다가 모바일 앱으로도 접속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팀뷰어를 사용하면서도 다른 앱을 찾아다녔던 이유는 속도 때문입니다. 지금은 점프 데스크톱을 주로 사용하지만 사실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주로 아이패드에서 아이맥으로 접속하다 보니 성능적인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3. 크롬 원격 데스크톱
구글에서 지원하는 원격 접속 서비스이며 무료입니다. 사용은 그다지 오래 해보지 않았던 방식입니다. 속도 면에서는 앞선 두 가지 방식과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점프 데스크톱을 사용하게 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마우스 때문
세 가지 방식 중에서 어떤 것을 사용할지 고민했던 때는 지금처럼 아이패드가 마우스를 지원하지 않았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점프 데스크톱이 가지고 있었던 장점은 마우스 사용이 아주 용이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터치를 통해 조작하는 방식도 매우 다양했고 더 나아가 전용 마우스를 사용하면 아이패드에서도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 포인트였습니다.
지금은 아이패드에서 마우스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바뀌었기 때문에 지금 다시 고르라고 한다면 선택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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